"우리는 밀리터리 액션게임으로 간다"

전략 시뮬레이션 일색이던 국내 게임시장에 최근들어 밀리터리 액션게임 바람이 거세다.

2~3년동안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맹주자리를 지켜온 "스타크래프트"인기가 점차 시들해지자 그 틈새를 겨냥해 밀리터리 액션게임들이 반격의 포화를 날리고 있다.

"킹덤 언더파이어"와 "아트록스"와 같은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포스트 스타크"자리를 노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역부족이다.

이에따라 게임리그 업체들이 액션게임을 리그종목에 새로 포함시키는가 하면 프로 게임구단들도 밀리터리 전문 게이머 발굴에 적극적이다.

<>카운터 스트라이크=밀리터리 액션게임 시장에 바람을 불고 온 태풍의 눈이다.

미국 씨에라사가 개발한 이 게임은 유럽과 미국 게이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게임이름 앞자를 따 "카스" 또는 "CS"라고도 불리는 이 게임은 테러리스트와 진압부대가 결전을 벌이는 3D(3차원)액션게임이다.

인질극 요인암살 폭발물설치 등 3개의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최대 32명까지 게임에 참가할 수 있다.

프로게임리그 PKO가 지난 5일부터 PKO게임서버(www,pkozone.com)를 통해 서비스중이다.

13일 개막하는 PKO 프로리그에도 "카운터 스트라이크 아마리그"(일명 코드네임 1011)를 신설했다.

게임유통업체인 한빛소프트는 이달 중순께 10대를 대상으로 한 "틴 버전"을 출시,PC방을 중심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든 스트라이크 게임대회="서든 스트라이크"는 러시아의 군사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미국 독일 소련 3개국이 전투를 벌인다.

자원을 확보해 유닛을 늘려가는 대부분의 시뮬레이션 게임과는 달리 임무수행 진행속도에 따라 유닛이 자동적으로 보충된다.

게임리그업체인 배틀탑이 감마니아코리아와 함께 오는 15일 하루동안 게임대회를 연다.

64강 토너먼트식으로 진행되며 1등에겐 1백만원의 상금과 게임등장 캐릭터의 축소모형을 제공한다.


<>테이크 다운 리그전=게임 제작.유통업체인 카마디지털 엔터테인먼트가 오는 21부터 7월 중순까지 MS존닷컴(zone.msn.com)을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테이크 다운"은 "레인보우식스"게임의 빠른 속도와 "로그스피어"게임의 화려한 그래픽을 결합시킨 밀리터리 액션 게임이다.

특히 국내 유명지를 직접 답사해 묘사한 게임 맵이 돋보이며 게임을 하면서 한글채팅도 할수 있다.

결선은 오는 7월15일 치러지며 1등에게는 5백만원의 상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밀리터리 액션게임리그가 늘어나자 일부 게임구단들은 전문게이머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칸은 윤도민 최원갑 송병석 도진광 선수들이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연습중이다.

이들 가운데 송병석 도진광 선수는 스타크를 주종목으로 했던 선수들이다.

또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아트록스 프로게이머(무소속) 정인호 선수와 임성춘 선수도 PKO 리그전에 대비해 팀을 조직하는 등 밀리터리 액션게임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