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국제 전시회에는 처음 참가했지만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우리도 기술력으로 승부한다면 세계 시장 진출이 결코 먼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선이 없이도 다양한 정보기기를 연결할수 있게 해주는 "블루투스"용 핵심 칩을 들고 세빗 전시회에 참가한 GCT의 이경호 기술담당 부사장(CTO)은 자신감에 넘쳤다.

GCT는 선진 업체들도 개발하기 힘든 블루투스 원칩을 벤처기업으로선 처음 내놓아 관심을 모은 통신반도체 제조전문기업.

특히 세계 처음 상보형 금속산화반도체(CMOS)방식으로 칩을 만들어 전시회 기간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이번 세빗 참가는 GCT로서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새로운 칩 벤더로 세계무대에 등단한 것이 첫번째고 두번째는 실제 단말기 제조업체들에 칩을 사용하게 만는 것입니다"

GCT는 2가지 목적을 행사 시작 이틀만에 달성했다.

실리콘웨이브나 인피니언 등 세계적인 블루투스 칩 메이커들 못지않게 주목을 받은 것은 물론 대형 단말기업체들과 칩 공급을 위한 상담을 벌일수 있었다.

이경호 부사장은 "블루투스 칩은 모뎀기술뿐 아니라 디지털 멀티미디어 응용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복합돼야 제대로 개발해낼 수 있다"며 "GCT는 이 분야에서 내노라하는 전문인력 1백여명을 확보해 기술력에서는 선진업체에 결코 뒤지지 않은 상태"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현재 블루투스 핵심 칩 기술은 대부분 선진 업체들이 장악한 상황"이라며 "국내업체들이 칩개발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 앞으로 엄청난 로열티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블루투스 칩이 올해부터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 휴대폰,PC업체들은 올 하반기부터 블루투스가 적용된 기기들을 선보일 계획이라는 것.

GCT는 따라서 늦어도 연말부터 블루투스 원칩 양산에 들어가 내년초부터는 세계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GCT는 지난 98년 설립됐으며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다.

국내에는 R&D(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있다.

이기섭 사장과 이경호 부사장은 모두 블루투스 분야에서 최고 칩 제조기술을 가진 미국 실리콘웨이브 출신이다.

=>GCT회사는 : CMOS방식의 블루투스용 핵심 칩으로 주목 받은 통신반도체 제조 IT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