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은 올해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www.sw.or.kr)는 29일 "국내 SW산업의 현황"자료를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매출 총액이 작년 8조9천4백억원에서 11조6천2백20억원으로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기업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의 경우 올해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하겠지만 예년과 같은 대형호재는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그룹웨어 지식관리(KMS) 고객관리(CRM)소프트웨어의 경우 올해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CRM의 경우 금융권 뿐만 아니라 인터넷기업 유통업체들에서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소프트웨어 업체 수는 96년 7백56개에서 97년 9백85개,98년 1천7백33개,99년 2천4백60개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3천7백20개사로 전년보다 무려 51.2%나 증가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