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휴대전화 요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17개국 가운데 기본료는 10위, 통화료는 가장 낮은 17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은 처음 가입할 때 내는 가입비가 17개국 중 가장 많아 가입비와 기본료 등 고정요금 부담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16일 정보통신부가 밝힌 OECD 주요국 휴대전화 요금 비교 결과로 한국은 통화료 수준에 비해 기본료가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한국의 9월 요금을 기준으로 국가별 환율 및 구매력 지수를 적용해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월기본료 1만6000원은 영국 일본 독일 스페인보다 저렴한 반면 덴마크 핀란드 이탈리아 프랑스보다는 높았다.

아일랜드는 기본료가 4만752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영국과 일본은 각각 3만5520원과 3만240원으로 조사됐다.

''휴대통신 강국'' 핀란드는 기본료가 2880원으로 가장 낮고 분당 통화료도 282원(한국 108원)으로 11위의 저렴한 수준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휴대전화 통화료가 가장 비싼 독일은 분당 요금이 897원으로 한국의 8배에 달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