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건립한 동물공연장의 개장을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물공연장의 개장에 대해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찬성의견이 51%로 반대의견을 근소한 차로 앞섰다.

찬성한 네티즌의 46%는 "아이들이 공연을 보면서 동물들과 친숙해지기 때문에 효과적인 자연교육 장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32%는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장소가 부족한 서울에서 가족나들이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동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일반인의 동물에 대한 애정을 확산시킬 것"(15%)이란 의견도 있었다.

반면 반대한 네티즌의 44%가 "동물공연은 동물에 대한 가혹행위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공연 자체가 동물학대"라고 답변했다.

26%는 "어린이에게 생명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주는 등 교육상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16%의 네티즌은 "공연장에 공급할 동물을 구하기 위해 희귀동물에 대한 무단 포획행위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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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3월9일 오전 11시~오후 6시
*대상=다음 회원중 1만9백33명
*방법=다음사이트에서 설문조사
*조사기관=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