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떠다니며 지구를 내려다볼 수 있는 1억2천만원짜리 여행상품권이 온라인경품으로 등장했다.

인터넷경매업체 옥션(www.auction.co.kr)은 오는 2004년 출발하는 우주왕복선의 탑승권을 경품으로 내건 이벤트 "3백만의 함성을 달나라까지"를 오는 9월30일까지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우주여행 자격은 올해 프로축구(K리그) 관중수를 가장 가깝게 맞춘 옥션회원 1명에게 주어진다.

단 관중수가 3백만명을 넘어서는 경우에 경품이 제공된다.

당첨된 네티즌은 미국 어센더-브리스톨스페이스플레인사가 제작중인 우주왕복선에 오는 2004년 탑승,대기권밖의 우주를 유영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탑승권은 약 1억2천만원상당의 비용이 들어가는 세계 최고가의 여행티켓이라고 옥션은 설명했다.

현재 국내인이 우주여행을 준비중인 사례가 없어 이번에 당첨된 회원이 국내 첫 우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옥션은 덧붙였다.

이번 이벤트에 참가하려면 옥션사이트 초기화면에서 이벤트코너로 들어가 프로축구 예상 관중수를 입력하면 된다.

이금룡 옥션 사장은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프로축구의 열기를 확산시키고 옥션 3백만 회원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