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국내 위성지구국에서 간헐적으로 태양장애가 발생, 국제전화가 끊기거나 잡음이 생길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

태양장애란 태양과 지구국 안테나를 일직선으로 잇는 중간지점에 통신위성이 위치할 때 위성신호보다 훨씬 강한 태양전파 잡음이 지구국 안테나에 잡히는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은 매년 춘분과 추분 무렵 발생하는데 수초 내지 10여분간 국제통신을 방해하게 된다.

한국통신 국제통신망부 정창현 부장은 "인텔새트와 인말새트 위성은 4일부터 9일까지, 아시아새트 위성은 5일부터 8일까지 태양장애를 받을 것"이라며 "이 기간에는 회선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태양전파 잡음이 심하게 잡힐 때는 위성 대신 해저케이블을 이용해 국제통신을 소통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