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네티즌을 잡아라''

태평양 제일제당 코리아나 애경산업 등 화장품 업체들이 새해 들어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다.

이들 업체의 인터넷 사이트는 아름다와지려는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다양한 미용관련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태평양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한국의 화장품 산업 현황과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하는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코리아나는 미용 전문가들을 동원해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각종 미용관련 상담을 해주고 있다.

화장품업체의 홈페이지는 이제 "미(美)"를 추구하는 여성의 사이버 공간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태평양=웹사이트는 3가지 종류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알려주는 사이트,브랜드 사이트,뷰티 콘텐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기업 사이트(www.pacific.co.kr)는 태평양의 얼굴.

국내에서 유일한 화장품 박물관,차 박물관을 볼 수 있고 회사에서 발표하는 각종 홍보자료도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태평양 사원들의 이야기가 담긴 사보도 찾아볼 수 있다.

아모레(www.amore.co.kr)는 화장품 상품 관련 최대 규모의 사이트.

하루 방문객 수는 10만명에 달한다.

고객들은 한번의 클릭으로 태평양에서 생산하는 30개 화장품 브랜드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볼 수 있고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라네즈'' ''헤라'' ''아이오페'' ''설화수'' ''마몽드'' ''이니스프리'' 등 각각의 브랜드 사이트는 상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고객층에 맞는 제품 미용정보 엔터테인먼트 이벤트 등을 소개하고 있다.

뷰티드림(www.beautydream.com)사이트는 미용관련 각종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남성피부 정보뿐 아니라 피부예보,피부진단,전문가 상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뷰티드림은 약 1백20만명의 고정 독자를 갖고 있는 태평양의 사외 미용지 ''향장(www.hyangjang.com)''과 함께 대표적인 미용 컨테츠 사이트로 자리잡고 있다.


<>LG생활건강=여성들의 아름다움을 목표로 한 뷰티아이닷컴(www.beautyi.com)을 운영하고 있다.

뷰티아이는 20,30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매직 시스템,토털 뷰티 시뮬레이션,쇼핑몰 등으로 만들어져 있다.

매직시스템은 스킨케어,메이크업,바디,헤어,향수 등 1백30여가지의 질문을 통해 소비자 개개인의 미용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해 1대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털 뷰티 시뮬레이션 코너에 접속하면 자신과 흡사한 피부 얼굴형 눈 코 입 등을 조합해 만든 사이버 모델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 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

또 쇼핑몰에서는 다른 쇼핑몰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제일제당=뷰티관련 사이트인 엔프라니(www.enprani.com)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여자대학교 피부관리학과 고혜정 교수와 산학협동으로 만든 이 사이트는 평면적인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여성뷰티 관련 종합 정보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지함 피부과,이가자 미용실,정샘물 메이크업 아티스트,김근수 헤어디자이너 등 뷰티 관련 전문가들이 등장해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엔프라니는 피부관리,화장법,패션,생활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시뮬레이션 화장법과 코디 관련 코너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콘텐츠로 카툰 형식을 빌어 사용자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른 화장품 회사의 사이트는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으나 제일제당은 소비자에 대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애경산업=홈페이지(www.aekyung.co.kr)의 주제는 ''이 땅의 아내를 사랑합니다''.

회사 홍보 중심의 사이트가 아닌 여성을 위한 문화공간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 상담코너''에서는 미용,가족의 건강,재테크 등에 대한 소비자의 궁금증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배워보기코너에서는 기초 피부관리에서부터 각종 화장의 테크닉까지 다양한 미용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또 소년소녀 가장돕기,부녀회 사회봉사 활동,미아찾기 등의 코너를 마련해 사회에 대한 관심도 반영했다.


<>코리아나=일반인을 대상으로 홈페이지(www.Coreana.com)와 브랜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코리아나사이트에서는 다른 화장품 회사의 사이트와 차별화된 사이버 공장견학,사이버 상담실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자 상거래 시대에 대비해 자체 서버를 통해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오픈한 코리아나 쇼핑몰에서는 백화점 할인점 마트 등에서 취급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