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T분야의 거물들이 3월에 잇따라 한국을 찾는다.

이들의 한국 방문은 국내 IT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한국 지사의 영업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만남을 통해 공동사업 등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3위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의 찰스 왕 회장이 다음달 7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한국CA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등 동아시아지역 방문길에 한국에 들러 국내 사업을 점검하고 고객사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찰스 왕 회장은 방한 중 평소 두터운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남궁석 민주당 정책위 의장 및 이웅렬 코오롱 회장 등과도 만날 예정이다.

세계적인 데이터베이스업체인 사이베이스(Sybase)의 존 첸(John Chen) 회장도 삼성SDS와의 전략적 제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3월초에 한국을 찾는다.

삼성SDS와 사이베이스는 국내에 공동으로 모바일솔루션센터를 설립하고 양사의 소프트웨어를 패키지로 묶어 해외시장에 공동 판매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존 첸 회장은 삼성SDS와의 제휴 외에 국내 비즈니스파트너와의 만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라고 한국사이베이스측이 밝혔다.

테크니컬 컴퓨팅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SGI의 로버트 비숍 회장과 B2B솔루션회사인 아이투테크놀로지의 산지부 시두 회장도 3월말께 방한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지사가 국내 시장에서 예상 외로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어 격려차원에서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월에 한국지사를 설립하는 IT시장조사기관인 오붐(Ovum)의 크리스 다인 회장도 내달 15일 한국을 찾는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