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업체 이쎄일(www.esale.co.kr)은 이달말부터 사업을 접는 데이콤옥션의 모든 서비스를 자체 사이트에 통합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데이콤이 사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인터넷경매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투자회사인 이쎄일에 경매서비스를 이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이콤측은 이쎄일 지분의 40%를 갖고 있는 대주주다.

이쎄일은 이와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영상 경매방식을 도입하는 등 본격적인 공격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이달말부터 도입하는 ''이쎄일 경매TV''는 텍스트 위주의 경매방식을 디지털방송에 적합한 동영상 중심으로 바꿔 판매자와 구매자간 신뢰를 높여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LG텔레콤과 공동으로 최근 무선인터넷 전용 경매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019 휴대폰 사용자는 이쎄일에 접속, 입찰은 물론 입금까지 원스톱으로 경매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정재윤 이쎄일 사장은 "선두업체인 옥션과의 격차를 줄이고 확고한 2강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공격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