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 자동차부품硏 박사 >

자동차가 크게 늘어나면서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교통 정체현상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총 수송비의 3분의 1정도를 혼잡비용이 차지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운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운전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차량항법장치(CNS)가 제안됐다.

카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반도체 및 컴퓨터 기술을 활용해 단순히 차량의 위치만을 표시해 주는 기능에서 벗어나 <>최적 경로를 계산 <>경로 안내 <>교통관련 정보 및 부가서비스 정보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여러 가지 정보매체를 이용해 공간정보와 실시간 정보를 동시에 전달하는 다차원 교통정보망 기구로 차량항법 장치의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차량항법장치는 도로교통정보망과의 연계,다른 기기와의 일체화 신기술의 적용등 21세기 차량 지능형시스템의 중추적인 전장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교통정보망과의 연계=일본은 ATIS(95년) 및 VICS(96년),UTMS 등의 도로교통망에 네비게이션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그중 VICS와의 연계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같이 차량용 정보통신 시스템으로 사용가능한 차량항법장치는 도로교통정보 인프라와 접속될 전망이다.

정보 하이웨이 네트워크에는 이동통신,FM,전파,TCP/IP 접속 등이 이용될 것이다.

<>미디어 및 관련 기기와의 일체화=차량항법장치는 다른 미디어나 기기와 일체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되는 방향으로는 다음과 같은 형태를 들 수 있다.

첫째 음악CD나 비디오CD,DVD,게임기,가정용 컴퓨터와의 일체화를 들 수 있다.

가전과 카 오디오의 융합,컴퓨터와 카 오디오와 결합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 현상은 이미 일본에서 95년말에 선보였다.

일부 제품에 차량항법장치와 게임을 융합한 제품을 내놓은 것.또 32비트 게임기나 PC와 차량항법장치 사이에 CD-ROM 호환을 도모한 제품도 등장했다.

통신기기나 방송단말기와의 일체화 경향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일부업체에서는 네비게이션 시스템에 휴대전화,FM방송,지상파 등과의 일체화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은 제품 가격이 높다는 게 문제점이다.

카 일렉트로닉스와의 연계도 눈여겨 볼 동향이다.

엔진 파워 컨트롤,안전장치계만이 아니고 기구계 일렉트로닉스 업체가 차량항법장치 시장에 신규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카 일렉트로닉스와 연계되면 GPS 주행궤적을 체크해 운전자에게 진단 경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가 고장나거나 사고를 당하면 GPS에서 받은 좌표를 무선으로 송출해 구조를 요청할 수도 있다.

도난 차의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차량항법장치는 지능형 차량시스템의 요구에 부합해 활용될 것으로 여겨진다.

목적지에 대한 정보,실시간 점포정보,상품정보,이벤트 정보를 사용자의 요구조건에 맞게 골라내어 제공해 주는 기능으로 발전될 것이다.

또 음성인식 시스템에 의해 조작 및 입력이 가능한 핸즈프리 응용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도데이터도 CD-ROM과 같은 매체를 이용하지 않고 네트워크를 통해 지도데이터를 입력받는 형식이 구상되고 있다.

<>안전장치와의 연계=차량항법장치는 점차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차량의 안전장치와 연계할 수 있다.

안전 운행을 위해 디스플레이 장치를 위쪽에 장착하는 HUD(Head Up Display)가 적극 검토되고 있다.

차량의 후방영상을 CCD 카메라를 통해 차량내 카 네비게이션 모니터로 후방을 볼 수도 있다.

자동차에 차간거리 센서를 부착하면 차간 거리경보장치와 카 네비게이션이 연계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