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PC통신 넷츠고가 테마포털과 모바일콘텐츠를 핵심사업으로 하는 유무선 멀티미디어 인터넷업체로 변신한다.

넷츠고는 지난해까지 만해도 한달에 일정액을 내는 PC통신회원 대상의 사업에 치중해 왔으나 올해부터 일반 네티즌 대상의 인터넷서비스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넷츠고는 최근 게임전문포털인 ''게임폭스''(www.gamefox.com)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영화 성인 증권 여성 운세 등 테마별 전문포털사이트를 잇따라 개설할 예정이다.

나우누리 하이텔 천리안 등이 지난해부터 제공하고 있는 테마포털이 기존 PC통신회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면 넷츠고의 테마포털은 처음부터 일반 네티즌을 대상으로 서비스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각 테마포털은 넷츠고와 무관한 독립적인 사이트주소로 운영되며 넷츠고회원이 테마포털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일반 네티즌과 마찬가지로 회원등록절차를 거쳐야 한다.

넷츠고의 ''모태''인 인터넷PC통신사업은 기존 회원들을 위해 당분간 그대로 유지하되 비중을 점차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는 동종서비스인 채널아이가 서비스중단을 발표하는 등 PC통신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초고속인터넷업체와의 통합상품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넷츠고는 이미 SK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인 ''싱크로드''가입자에게 PC통신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넷츠고는 또 모바일인터넷시대를 맞아 이용자들이 무선단말기를 통해 콘텐츠 커뮤니티 전자상거래를 모두 이용할할수 있는 무선포털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정수 넷츠고 대표는 "올해는 무선인터넷서비스와 브로드밴드(광대역)서비스를 강화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사업환경에 빠르게 적응,유무선인터넷 분야의 리딩컴퍼니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