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차세대 전지에 대한 연구 개발은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뒤쳐져 있다.

국내에서 차세대 전지가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초.

포항공대를 시작으로 연세대와 한양대 등 일부 대학에서 고분자 연료전지에 대한 기초 연구에 착수했다.

96년부터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LG칼텍스, 연세대, 충남대, 항공대, 경북대 등에서 주택용 5㎾ 고분자 연료전지 시스템이 개발됐다.

99년부터는 기업쪽에선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 학계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가 주도적으로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차세대자동차 기술 개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10㎾ 고분자 연료전지-배터리 연계형 전기자동차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재는 25㎾ 고분자 연료전지-배터리 연계형 전기자동차를 개발중이다.

그러나 국내의 연구개발 수준은 아직 구성 요소나 제작 기술의 부족 등으로 인해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용화에 필요한 저가격화, 소재의 국산화, 경량화, 시스템 신뢰도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