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게임들이 잇따라 한글화되고 있다.

지난 19일 SF액션 게임 ''메크 워리어4:분노의복수'' 한글판이 출시되고 이달 말에는 롤플레잉 게임 ''디아블로2'' 한글판이 선보이는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레인보우 식스''의 한글버전이 나올 예정이다.

게임업체들이 외산게임의 한글화작업에 나서는 이유는 게임설명 등이 모두 영어로 돼 있어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들이 제품 구입을 외면해 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레인보우 식스를 국내에 보급하고 있는 카마디지털엔터테인먼트는 이 게임의 한글화 작업인 ''스칼렛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게임은 설명을 한글화할 뿐 아니라 게임배경을 국내 유명 장소로 설정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4개월에 걸쳐 ''메크 워리어4''의 한글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 회사는 1천5백91개의 오디오 파일과 1백51개의 비디오 파일,8만개의 단어를 한글화했으며 새로운 글씨체를 도입,문제가 됐던 한글 폰트와 영문 폰트의 이질감도 없앴다.

한빛소프트도 2000년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디아블로2''의 한글버전 작업을 마무리,이달 말께 제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