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반짝거리면 물을 주세요''

수분이 부족하면 잎에서 빛을 발하는 감자가 개발됐다.

영국 에딘버러 대학(Edinburgh Univ.) 연구팀은 최근 유전자조작을 통해 물이 필요하면 잎이 반짝거리는 ''슈퍼 감자''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감자에 발광 해파리의 일종인 애쿼리아 빅토리아(Aequorea victoria)에서 가져온 형광 유전자를 주입했다.

이 유전자는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감자잎의 녹색성분이 반짝거리도록 만든다.

연구팀은 "밭에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연구하던 중 물이 필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식물 자신이라는 점에 착안했다"며 "이번에 개발된 식물은 미래 농업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