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사이트를 즉각 폐쇄하라"

최근 동반자살 청부자살 등이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매개로 일어났다.

이와 관련,검찰과 경찰은 인터넷 자살사이트에 대한 수사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정보통신부는 자살사이트에 대한 심의를 강화,자살을 조장하거나 미화하는 내용의 사이트는 폐쇄조치하는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터넷 자살사이트 폐쇄에 대해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75%의 네티즌은 "그렇다"고 답했다.

자살사이트 폐쇄를 찬성한 이유로 "자살을 유도하는 건 살인행위"라는 답변이 43%를 차지했다.

자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자체가 간접적인 살인이라는 지적이다.

또 22%의 네티즌은 "자살을 사회적으로 조장할 우려가 있으므로" 사이트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17%는 "사이버상에 인명 경시풍조가 만연할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이밖에 "사이버테러나 살인청부 등 사이버 무정부주의의 폐해는 미리 막아야 한다(14%)"는 의견이 있었다.

반면 자살사이트를 강제로 닫는 것에 반대한 이유로는 39%의 네티즌은 "자살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건 개인적 자유"를 꼽았다.

24%는 "사이트 폐쇄는 정보공유라는 인터넷 기본정신을 훼손하는 공권력의 억압"이라고 대답했다.

또 23%의 네티즌은 "자살사이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의 잘못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자살방지 사이트와 자살유도 사이트의 구분이 모호하다(10%)"등이 있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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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12월21일 오전11시~12월22일 오후5시
*조사대상:다음회원중 9천8백09명
*조사방법:다음사이트에서 설문조사
*조사기관: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