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너데이트닷컴(www.dinnerdates.com)과 런치데이트닷컴(www.lunchdates.com)은 이색 데이트를 주선하는 사이트다.

미국이나 영국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독신자의 비율이 훨씬 높은데다 독신자중 전문직 고소득자들이 많아 이들을 겨냥한 이색데이트사업이 호경기를 타고 있다.

고품격의 호텔 레스토랑이나 멤버쉽 나이트 클럽에서 성대한 데이트 행사를 개최해 만남의 장소를 제공해주는 "디너데이트"와 바쁜 전문직 직장인들을 위한 "런치데이트" 사업이 바로 그것. 오프라인 프렌차이즈로 시작하여 현재는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하고 온라인상에서의 활발한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미국 메사추세츠주 등지에서 서비스 중인 "런치데이트"는 바쁜 업무에 쫓기는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배우자를 찾을 수 있는 참신한 발상으로 주목을 끌었다.

주로 25세~55세까지의 전문직 종사자들을 회원으로 모집,적당한 상대의 회원이 나타나면 짧은 점심시간을 고려해 서로가 만나기 적당한 카페나 공공장소를 선택하여 알려준다.

장소는 데이트 당사자들이 정해도 관계없다.

규모가 좀더 큰 "디너데이트"는 1989년에 영국의 힐리 미샬이라는 여성이 시작한 이색데이트업체로 현재 8천명이 넘는 전문직종사자 남녀를 회원으로 확보,연간 3백회의 디너파티를 개최하고 있다.

연회비는 받지 않으며 회원가입비는 1백25파운드.디너파티에 참가할 때마다 70파운드 정도의 추가 요금을 받는다.

메인 코스가 나오는 동한 참가자들은 테이블을 돌아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눈다.

디너파티가 끝나면 다음날 회원들에게 다시 전화를 해 연결이 된 커플들이 오프라인상에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한다.

닷컴 기업의 허상이 깨지면서 오프라인 수익 모델이 비틀거리는 온라인 사업을 떠받치는 효자구실을 하고 있다.

미국의 웨딩 전문 사이트 더낫닷컴(www.theknot.com)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을 입체적으로 공략하여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결혼포털 사이트다.

1996년 7월에 오픈한 이 사이트의 성공요인은 크게 4가지다.

우선 미국 거대 기업의 투자로 든든한 자금력을 갖췄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둘째 정보 제공이나 토론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적극적인 회원만 1백만명 이상으로,이들의 활발한 피이드 백 작용은 사이트 성공의 원동력. 셋째,최신 정보와 결혼준비에 효과적인 툴을 제공하고 있으며 넷째,오프라인상에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고 있는 점이 성공 배경이다.

이 사이트는 오프라인상의 수익창출을 위해 잡지와 서적판매에 힘을 쏟았다.

향후 확실한 오프라인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더낫이라는 자사의 이름을 가진 결혼 전문 브랜드를 만들고,라틴 아메리카나 유럽,아시아.호주,캐나다를 공략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예비 부부들을 끌어당기는 또 하나의 오프라인 전략이 있는데 그것은 더낫기프트박스(The Knot Gift Box)라 불리는 선물상자. 이 사이트의 회원으로 가입한 예비신부에게 주는 무료 선물상자속에는 결혼식 준비에 필요한 정보들을 카타로그 형식으로 제작한 75달러 상당의 휴대용 책자가 들어 있다.

이 사이트와 연계한 회사에서 새로운 상품이 나올때마다 샘플을 같이 발송한다.

도움말: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7868-406)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