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음악 파일인 MP3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MP3는 네티즌들의 일상생활 깊숙히 파고 들었으며 세계 음반 시장의 구조를 바꿔놓고 있다.

MP3를 듣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하드웨어적인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이다.

하드웨어적인 방법은 MP3플레이어를 통해 MP3를 듣는 것이다.

카세트플레이어와 비슷하게 생긴 MP3플레이어는 언제 어디서나 들고다니면서 MP3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은 MP3를 들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컴퓨터에 설치해 듣는 것.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일을 하면서 음악을 들을 때 제격이다.

네티즌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소프트웨어 형태의 MP3플레이어를 소개한다.

<>윈앰프=소프트웨어 형태의 MP3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윈앰프(winamp)다.

윈앰프는 MP3는 물론 MIDI MOD WAV 등 대부분의 오디오 파일을 지원하는 강력한 플레이어다.

일반 CD도 들을 수 있다.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MOD WAV Xing VBR S3M VQF AIFF AU VO RA 형식의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윈앰프는 또 원하는 음악을 골라 목록을 만들어 들을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 기능과 일반 오디오에 버금가는 "10밴드 이퀄라이저" 기능을 갖고 있다.

윈앰프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는 다양한 "스킨"이다.

스킨은 소프트웨어의 실행 화면에 다양한 그림을 입히는 것.

자신만의 독특한 소프트웨어를 디자인할 수 있다.

스킨은 개인이 직접 만들 수 있다.

최근 나온 윈앰프는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인 "샤우트캐스트(SHOUTcast)"를 지원한다.

이것은 인터넷에 있는 1천여개의 인터넷 라디오를 윈앰프와 연결한 것으로 클래식 록 재즈 테크노 펑크 댄스 등 거의 모든 장르의 음악들을 골라 들을 수 있다.

<>제트오디오=국산 소프트웨어 거원 제트오디오도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제트오디오는 컴퓨터에서 멀티미디어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제트오디오는 전세계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제트오디오는 일반 CD는 물론 MP3 RA WAV 등 각종 컴퓨터 음악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VCD와 RA 등 동영상 파일도 볼 수 있으며 인터넷 라디오 방송까지 들을 수 있다.

제트오디오는 CD에 기록된 디지털 음악을 MP3파일로 변환하는 "MP3인코더"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

MP3 파일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프리앰프=오픈 소스 형태의 공개 소프트웨어 프리앰프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윈앰프에 버금갈만큼 디자인이 깔끔하고 사용방법이 쉽다.

외국에서 만든 소프트웨어지만 한글을 지원한다.

프리앰프는 또 자신의 하드디스크(HDD)에 들어 있는 MP3 파일을 자동으로 찾아 목록에 추가하는 기능이 있어 편리하게 파일을 관리할 수 있다.

프리앰프의 장점은 리눅스처럼 소스가 공개돼 있어 프로그래머라면 누구나 수정할 수 있다는 것.

전세계 수많은 프로그래머들이 직접 소프트웨어를 고칠 수 있어 문제가 발견됐을 경우 빠른 시일안에 해결할 수 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