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로고에 겨울 분위기를 한껏 살린다"

미 대형 인터넷서비스 업체을 중심으로 자사의 CI에 계절을 반영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들은 최근 기업로고에 눈사람이나 눈꽃을 넣어 "눈내리는 겨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또 다양한 성탄절 장식을 이용해 사이트 방문객들이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김혜옥 디자인커넥션 사장은 "CI에 계절분위기를 반영하는 기법은 본래의 기업로고를 바꾸지 않고도 부분적인 변화만을 통해 네티즌에게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업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CI에 겨울이미지를 도입한 곳은 포털사이트 MSN과 야후,경매업체 e베이 등이 대표적이다.

MSN은 기존의 로고 왼쪽에 눈사람을 세워 겨울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있다.

e베이는 자사의 CI 안에 눈꽃을 여러 송이 넣어 ''눈이 내리는 상황''을 연출했다.

야후의 경우 전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CI에 일률적으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붙였다.

야후닷컴은 기업로고 아래 크리스마스 트리를 넣어 성탄절 분위기를 살리고 있으며 야후코리아는 ''YAHOO'' 로고의 ''O''에 성탄장식을 했다.

야후재팬 역시 산타클로스를 등장시켜 연말 분위기를 냈다.

국내의 경우 포털사이트 심마니가 최근 이런 CI기법을 도입,잘 활용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심마니는 지난 8월 젊고 밝은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재미있는'' 로고디자인을 채택한 데 이어 이달 5일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린 CI를 선보였다.

''simmani''란 글자 위에 눈이 쌓인 모습을 그렸으며 ''.com'' 위에는 성탄 모자를 씌워 사이트의 전체적인 모습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고 있다.

또 화면 첫 페이지에 눈이 내리는 이미지를 삽입했으며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초록색을 사용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심마니의 전홍식 디자인팀장은 "네티즌은 단순히 시각적인 차원을 벗어나 자신의 모든 감각을 동원해 감동받기를 원한다"면서 "이런 네티즌의 요청에 부응하고 ''실속과 재미'' 두가지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최근 CI에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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