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들어 ASP를 이용한 전사적자원관리(ERP)솔루션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SAP코리아는 최근 자사의 ASP서비스 사업자인 트러스트를 통해 에넥스에 전자사적원관리 솔루션 "SAP R/3"를 ASP 형태로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것은 단일 ERP ASP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로 꼽힌다.

SAP코리아는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ERP ASP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기산텔레콤과 자동차 부품 업체인 공화에 ASP서비스를 공급했다.

ASP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자 선정.

SAP코리아는 ASP서비스의 성공 요인이 사업자의 안정성이라고 판단,철저한 기준에 따라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AP코리아는 ERP 컨설팅 경험,비즈니스 모델은 물론 서비스수준협약(SLA)까지 심사해 ASP 사업자를 결정한다.

SAP코리아는 또 사업자 계약이 체결된 후에도 2년 단위로 심사해 안정적인 ASP 서비스 공급을 위한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

SAP의 또다른 강점은 유연한 가격 정책이다.

처음 계약한 후 4년 이후에는 이용료를 크게 인하해 준다.

또 ASP 사업자가 보다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면 최대 23%까지 월 이용료를 낮춰 준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