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단말기 제조업체들과 공동으로 비동기식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용 휴대폰 단말기 개발에 나선다.

한국통신은 IMT-2000 컨소시엄 참여업체 중 팬택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한화정보통신과 비동기식 단말기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IMT-2000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인 2002년 5월이전에 상용제품 개발을 끝내 초기부터 국산 단말기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통은 설명했다.

한통은 특히 지난 9월 IMT-2000 단말기 디자인 공모전에서 선정된 "돌핀"(PDA형),"비틀"(목걸이형) 및 "BC2100"(손목시계형) 등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해 젊은층이 선호하는 모델을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

한통은 일반 휴대폰외에 PDA(개인휴대단말기) 형태의 단말기,서비스 특성에 맞춘 특화형 단말기 등으로 개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 시작 후에도 제조업체와 공동개발뿐 아니라 지분참여 등을 통해 다양한 단말기가 시장에 선보일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