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9백12만4천명의 순방문자(PC방 사용자 제외), 23억 페이지뷰,월 평균 12일 재방문, 월 평균 1백34분 체류.

지난 10월 한달간 코리안클릭에서 측정한 한국의 대표 사이트 다음(www.daum.net)의 주요지표들이다.

다음의 강점은 페이지뷰 면에서 국내 최고라는 것 뿐만이 아니라 방문자의 충성도 또한 매우 높다는 것이다.

4주 연속 방문자가 전체 방문자중 75%를 차지하여 주간 단위 재방문비율이 국내에서 가장 높다.

방문자의 월 평균 체류시간이 1백34분이란 것도 대단한 기록이다.

또한 국내 최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다음은 인터넷 이용자의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최근에도 지속적인 방문자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 3개월간 월평균 3%의 순방문자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무료 e메일과 커뮤니티 서비스인 "다음 카페"가 주요 서비스라는 점에서 다음의 이같은 성과를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있다.

코리안클릭의 10월 측정 결과 다음 방문자의 주 이용 서비스는 한메일(49%)과 다음카페(14%)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 두 서비스를 제외한 37%의 페이지뷰가 다음FIREBALL, 다음쇼핑, 다음사람찾기, 다음운세, 다음취업, 다음만화 등의 순으로 무료 e메일과 커뮤니티를 통해 모은 방문자들을 다양한 방향으로 유도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된다.

다음의 방문자들을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라 분석해 보면 계층별로 서로 구별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2배 이상의 페이지뷰를 기록할 뿐 아니라 평균체류시간 및 평균방문일수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여성이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포탈 사이트임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매출의 대부분을 광고에 의존하고 있어 수익 모델을 다양화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스페인에 수출 된 바 있는 e메일 솔루션의 판매와 이를 이용한 ASP 사업도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충성도 높은 회원을 활용한 안정적인 수익원의 발굴이 바람직할 것이다.

다음은 가장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커머스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느냐가 인터넷 기업의 거품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