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활동,어른들보다 더 활발해요''

네이버컴은 자사의 어린이 전용포털사이트 쥬니어네이버(www.jr.naver.com)의 동호회 모임 ''쥬니버클럽''이 4만5백여개의 클럽과 5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서비스 시작 이후 1년이 채 안되는 기간에 상당한 회원을 확보한 것은 그간 성인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동호회 활동이 더 이상 어른들만의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셈이다.

네이버컴은 어린이 동호회 숫자가 대표적 포털서비스업체 라이코스(3만4천여개) 야후(4천여개) 심마니(1만여개)의 성인동호회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쥬니버클럽에는 성인 동호회의 주류를 이루는 여행,레저,수집관련 동호회는 아예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

그 대신 스타짱,친구사이,만화동산,취미꾸러미,게임크래프트,공부가 좋아 등 관심분야를 중심으로 탄탄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으며 엘리트주니어,애완동물키우기 클럽,다이어리꾸미기 모임 등 아기자기한 클럽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어린 세대인만큼 미래에 대한 준비 성격의 동아리도 많다.

춤꾼이 되고 싶은 사람들,바이올리니스트를 원하는 모임,게임제작클럽 등 장래희망과 직결되는 것부터 ''해커가 되자''라는 클럽에 이르기까지 특색있는 모임도 많다.

또 연예인 안티클럽에서부터 가장 최근에 생긴 두발제한 반대운동 클럽에 이르기까지 날카로운 시각과 비판정신을 서로 토론하는 논쟁의 장도 적지 않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