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카드업체들이 다양한 수익모델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센드투유 카드코리아 씨즈메일 등 e카드업체들은 단순한 카드 보내기 서비스에서 탈피해 콘텐츠 임대,B2C(기업과 소비자간 전자상거래),솔루션 판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처럼 관련업체들이 앞다퉈 수익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지난해말 2개에 불과하던 업체수가 올들어 10여개로 대폭 늘어난데다 닷컴기업위기론 확산으로 확고한 수익모델 정립이 초미의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e카드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도입하고 있는 각종 수익모델은 업체수만큼 다양하다.

대표적 e카드업체인 센드투유(www.send2u.co.kr)는 기본적인 카드서비스 외에 ''기프트숍(선물)''코너를 통해 B2C 방식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회사측은 "10대 중반부터 20대 후반까지의 젊은 회원을 바탕으로 저가의 선물가게를 운영하는 것이 대표적인 수익모델"이라며 "앞으로 플래시(동영상)광고나 콘텐츠 제공 및 솔루션 구축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카드 콘텐츠를 임대해주고 카드 전송 솔루션을 구축해주는 업체도 있다.

카드코리아(www.cardkorea.com)는 심마니 코리아닷컴 등 포털업체들에 다양한 e카드 콘텐츠를 제공하고 전송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해주고 있다.

또 카드를 대량 발송해야 하는 백화점이나 기업을 대신해 발송(DM)대행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캐릭터메일 e카드메일 팬시메일 등 세 가지 메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씨즈미디어(www.cizmail.com)는 다음 야후 등과 제휴해 자체 제작한 캐릭터들을 메일 보내기에 첨부하는 캐릭터 임대사업에 나섰다.

또 이동통신업체들과 연계,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레떼컴(www.lettee.com)은 상품을 파는 ''쇼핑''코너를 운영하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카드 콘텐츠를 유료화해 판매하는 서비스도 개시했다.

레스닷컴(www.mycard.co.kr)은 카드 발신자가 e카드와 함께 몇 가지의 상품을 추천하고 향후 상품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김경익 레떼컴 사장은 "e카드메일 서비스가 텍스트 기반의 기존 e메일 서비스를 대체할 것"이라며 "업체간 수익모델이 다른 것은 각 기업들이 차별화 전략을 통해 자사 사이트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운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