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논현현동에 위치한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대표 정규석)는 연면적 1만1천평 규모의 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다.

현재 1천여 고객을 대상으로 1만5백여대의 서버를 관리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대구에 1천평 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열었다.

KIDC의 경쟁력은 오랫동안 축적된 노하우.지난 98년 3월 국내 최초로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풍부한 기술력을 쌓았다.

데이콤과 제휴해 27Gbps 속도의 백본망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KIDC는 앞으로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높여 장애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마련해 고객의 만족을 높일 계획이다.

KIDC는 또 해커들의 침입에 대비해 침입탐지시스템,침입차단시스템,안티바이러스,3백65일 보안감시 및 유지보수 대행 시스템,데이터 복구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해커가 KIDC 건물에 직접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1년 3백65일,24시간 보안전문요원들이 출입자를 체크하고 건물입구는 물론 전산실,주차장에 폐쇄회로를 설치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전산실에 출입할 때는 ID카드와 지문인식시스템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KIDC는 또 무선인터넷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KIDC는 최근 무선인터넷 사업자인 인포뱅크와 제휴를 맺고 KIDC에 입주한 1천여개의 업체들에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입주 업체들은 별도의 솔루션없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IDC는 인터넷데이터센터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서울과 대구를 비롯해 국내 주요 도시에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말까지 서울에 제2의 인터넷테이터센터를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KIDC는 조만간 부산과 대전에도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열어 정보화의 지방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KIDC는 또 국내 주요 도시는 물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KIDC의 주요 고객으로는 야후코리아 알타비스타 네이버 심마니 MBC KBS SBS 대신증권 현대증권 메리츠증권 등이다.

KIDC는 기술력과 안정성으로 바탕으로 올해 3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