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민간 기업들도 국내에서 대용량 슈퍼 컴퓨터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3D(차원) 애니메이션,바이오,대용량 디지털 콘텐츠 등을 다루는 기업들이 싼 값에 많은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는 네트워크 솔루션업체인 이파워게이트와 손잡고 국내 첫 민간 ''슈퍼컴퓨팅 센터''를 설립,내달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이 센터는 수백 대의 서버를 서로 연결,슈퍼컴퓨터 성능을 내게 하는 클러스터링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기존 슈퍼컴퓨터를 구입하는 것보다 비용이 크게 저렴한 게 특징이다.

KIDC는 먼저 내달 서버 2백여 대를 하나로 묶은 1호기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3D 애니메이션 전용으로 이용될 이 시스템 구축이 끝나면 세계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슈퍼컴퓨팅 센터''가 등장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