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헬드 컴퓨터 분야의 선두업체인 팜(Palm)사는 최근 개인휴대단말기(PDA) "Palm Vx"의 한국시장 판매를 시작했다.

이 모델은 그동안 미국과 유럽 홍콩에서만 판매되던 제품이다.

이번에 시판되는 "Palm Vx"는 팜사의 인기 제품인 초박형PDA 시리즈 "PalmV "의 새로운 버전이다.

이 제품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데이터 저장 용량이 8MB(메가바이트)로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대용량 DB(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야 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우리나라에 선보이는 "Palm Vx"에는 "Palm OS(운영체제)버전 3.5"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몇가지 편리한 기능이 추가됐다.

우선 "Agenda view"기능이 눈에 띈다.

이 기능을 통해사용자는 한 화면 내에서 "약속"과 "해야할 일"목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화면 상단을 누르기만 하면 초기메뉴를 볼 수 있고 각 화면 하단에는 명령 선택 버튼이 있다.

보안 기능도 한층 강화돼 사용자가 암호를 지정해 타인이 입력 내용을 볼 수 없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신속하게 주소록을 복사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이 제품은 또 "Hotsync Technology"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Palm Vx"에 설치된 적외선 포트를 이용,데스크탑 컴퓨터나 노트북 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다.

"Palm Vx"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한번 충전으로 평균 2주 이상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59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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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