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정에서 1개의 ADSL(디지털가입자망)로 여러 대의 PC에 연결,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선보인다.

한국통신은 1개의 ADSL 회선으로 여러 대의 PC나 인터넷TV에서 동시에 인터넷을 쓸 수 있는 ''ADSL 멀티라인''(가칭)을 개발,오는 11월 초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한통은 이를 위해 네트워크 엑세스 시스템(NAS)의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작업을 마치고 통신연구소에 성능시험을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한통은 성능시험 결과가 나오는 대로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ADSL 멀티라인''은 기본적으로 2개의 IP 어드레스를 부여,2개의 단말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고객의 요청에 따라 최대 32대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요금은 현재 월 4만원인 ADSL 서비스 2회선을 사용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책정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나오면 2대 이상의 PC를 보유하고 있거나 인터넷TV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에서는 각각의 단말기에서 동시에 인터넷을 쓸 수 있어 편리하다.

현재 제공되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는 1개 회선으로 1대의 단말기에만 연결해 쓸 수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