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 인구가 최근 반년새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약 2천5백억원에 그쳤던 기업과 소비자간(B2C) 전자상거래 규모가 올해는 4.5배 수준인 1조1천4백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지난해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이익을 낸 전자상거래 업체가 3.8%에 그쳤으나 올해는 이 비율이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윤창번)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상거래 국가전략 수립을 위한 분야별 정책연구''란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화 조사 및 온라인 조사를 통해 추정한 결과 작년 12월부터 지난 5월사이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약 7.7%인 2백15만 명에 달했다.

이는 이전 6개월(99년 6∼11월)의 91만 명에 비해 1백35%나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중 전자상거래 평균이용액도 22만원에서 34만원으로 대폭 늘었다.

최근 6개월간 주로 이용한 전자상거래 사이트로는 인터넷경매를 하는 옥션이 가장 많이 꼽혔고 삼성몰 한솔몰 인터파크 등 전문 인터넷쇼핑몰들이 그 뒤를 이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