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줄거리를 내려받아 읽는 종이 없는 전자책(E-Book)이 조만간 국내에서도 대중화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가 새로운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의 하나로 E-Book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는 1일 국내에서도 E-Book의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기본 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해 E-Book의 표준제정 및 전용단말기 개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달 중 ''E-Book 활성화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통부는 이달말께 출판업계,정보통신서비스업계,통신망 사업자,단말기 제조업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E-Book 표준화 포럼도 열어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키로 했다.

특히 무선 인터넷과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이 E-Book 활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무선인터넷 콘텐츠 개발을 적극 유도하는 등 E-Book 인프라 확충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E-Book이란 종이책과는 달리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을 통해 인터넷에서 내용을 내려받아 읽을 수 있게 만든 디지털 책.국내에서는 김영사 등 92개 출판사들의 공동 출자법인인 북토피아 민음사 등 8개 업체의 컨소시엄인 에버북닷컴, 창작과 비평사 등 30여개 출판사의 컨소시엄인 와이즈북 등이 E-Book사업을 추진중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