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시장에서 아마추어 투자자들간의 "인베스트먼트(투자)클럽"이 인터넷을 타고 급속히 확산,기존 증권 중개업 및 뮤추얼펀드의 뒤를 이을 새로운 유망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비비오(Bivio), 액티펀즈(Actifunds),폴리오(Folio)fn 등 인베스트먼트 클럽을 조직.관리해주는 웹사이트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인터넷증권 서비스 회사들이 속속 등장,아마추어 투자자들을 부추기고 있다.

이들 서비스회사는 가입 회원들에게 인베스트먼트 클럽을 결성토록 장려하고는 각종 투자관련 정보는 물론 세금환급 등 금융 및 세무 상담 서비스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상세한 지원시스템이 갖춰짐에 따라 작년 12월 설립된 비비오사 산하에만 1천7백여개의 인베스트먼트 클럽이 결성되는 등 투자클럽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액티펀즈사의 로버트 브루커 회장은 "인베스트먼트클럽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뮤추얼펀드 등 기존 증권산업에 못지 않은 성장잠재력이 있다"며 "조만간 시장규모가 1백억달러선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비스 회사들은 인베스트먼트 클럽에 각종 정보를 무료 제공하는 대신 클럽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판매,수익을 올리고 있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