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필요한 e비즈니스 솔루션 개발에서 출발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인터넷 사업에도 나서 종합 정보기술회사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중소기업을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그램 개발업체인 한국하이네트 김현봉(49) 사장은 "오는 7월 코스닥 등록을 계기로 제2의 창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국하이네트는 89년부터 10년 이상 중소기업용 ERP를 개발에 주력해왔다.

이 회사는 생산.인사.재무.판매 등 분야별로 나눈 SW등 틈새 제품으로 중저가 시장을 적극 공략, 이 분야의 대표업체로 자리잡았다.

김 사장은 "유명 외국산 SW가 50평 이상 대형 아파트를 위한 제품이라면 한국하이네트는 20평대 아파트에 사는 서민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왔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일찌기 중국시장에 주목,지난 97년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에 연구소도 설립했다.

이 곳에서는 ERP 프로그램의 중국어 버전 개발을 마쳤다.

의료 전문 포털인 ''사이버 건강센터''와 남성 전용 포털인 ''랄라맨''을 개설, 인터넷 사업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또 SW와 전산소모품 유통 체인을 만드는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오는 8월 서울 용산에 직영점을 내고 올해안에 모두 5곳의 매장을 열 예정이다.

김현봉 사장은 지난 76년 제일모직 전산실에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일하기 시작, 지난 97년부터 한국하이네트 대표를 맡아오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산하 ERP협의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한국하이네트는 제약업체 종근당이 최대주주로 99년 2백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예상 매출은 3백억원이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