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솔루션 협의체"를 결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국산 B2B솔루션을 공동 개발키로 하고 이를 위해 미국 기업들과 제휴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 이네트정보통신(대표 박규현) 파이언소프트(대표 이상성) 등 소프트웨어 업체 16개사는 지난 15일 밤 서울 신라호텔에서 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을 초청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B2B솔류션 협의체의 대표는 아이비젠의 신양호(57)사장이 맡기로 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B2B 전자상거래에 대한 정책방향을 정부에 건의하고 아시아 B2B 허브사이트 구축을 위한 국산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의 소프트웨어 업계와 전략적 제휴를 맺거나 공동 개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김 산자부 장관은 "지난 5월 미국 방문때 데일리 미국 상무장관을 만나 B2B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한.미 연합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협의체 대표를 맡은 신양호 사장은 "미국이나 유럽기업들에 비해 기술이나 자본이 부족한 한국 기업들이 불필요한 경쟁을 자제하고 힘을 모으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참여 기업은 DIB(대표 한승준) eKALOS(대표 이종수) DIGI웹(대표 김민응) 서버테크(대표 이희준) 아이브리지(대표 엄상문) B2B인터넷(대표 이한주) 인터웹(대표 박동화) e-sum테크놀로지(대표 천종역) 슈퍼머스(대표 이경훈) 넥스존(대표 강성진) ParTEC21(대표 김재하) 인터케이엠(대표 박명진) 등이다.

(02)3420-2600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