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전문 컨설팅 회사인 넷피에스엠(www.netPSM.com)은 기업간 인터넷 경매시스템으로 구매비용을 줄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온라인 구매 입찰 시스템으로 25%가량 비용을 줄인 두산그룹과 당시 컨설팅을 맡았던 맥킨지가 함께 설립한 업체다.

맥킨지 컨설턴트였던 이웅렬(39) 사장과 두산에서 온라인 시스템 구축업무에 참여했던 인력들이 핵심 멤버.여기에 자동차 화학 의료기기 식품 등 업종별 구매전문가까지 가세했다.

넷피에스엠의 서비스는 구매 컨설팅을 기초로 기업간 구매 행위를 온라인상에서 경쟁 입찰시켜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여주겠다는 것.3명의 전문 컨설턴트들이 고객사에 2개월가량 상근하며 <>경매 품목 선정에서부터 <>거래처 발굴 <>물량.경매 시기 협의 등 꼼꼼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현장에서 고객사 실무진과 함께 업종별 구매 관행이나 제품별 특성을 파악해 신뢰감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입찰에 참가하는 공급업체끼리 서로 입찰가를 알 수 없도록 시스템을 구성해 과당경쟁 위험도 줄였다고 밝혔다.

입찰이 끝난 후에는 경매 결과를 분석해 개선할 점을 짚어주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도 잊지 않는다는 것.게다가 고객사에 온라인 경매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므로 컨설팅이 끝난 후 회사 자체적으로 경매 품목을 늘려나가더라도 추가로 컨설팅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구매 컨설팅과 기업간 온라인 입찰 서비스를 받으려면 2개월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착수금(5천만원)과 용역료(총 입찰거래액의 5%나 구매비용 절감액의 25% 가운데 적은 금액)를 내면 된다.

이 사장은 "회사의 경비 가운데 구매 비용은 40~80%정도를 차지한다"며 "구매가 총비용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할 때 구매비용의 10%만 개선해도 ROIC(투하자본이익률)를 20%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간 인터넷 경매시스템을 활용하면 공급 업체의 마진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 그는 "맥킨지의 컨설팅 노하우가 녹아있는 온라인 경매시스템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구매 컨설팅 선두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02)2259-0912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