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지리정보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이동 차량이나 가맹점 대리점등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MSP(전자지도 응용프로그램 제공) 서비스가 등장한다.

MSP란 전자지도(Map)를 이용한 위치추적 시스템과 인터넷을 통한 소프트웨어 임대사업인 ASP(애플리케이션 서비스제공)가 결합된 신종 서비스이다.

지오스테크널러지는 7일 월정액을 받고 전자지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물류 정보 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기업에 제공하는 MSP 사업모델을 개발,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택배회사인 스피드코리아와 손잡고 최근 서울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달말부터 전국을 대상으로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동차량의 상황파악이 필수인 물류 기업과 가맹점및 대리점 관리가 중요한 가전 카드 창업자문등 다양한 업체들이 싼값에 전자지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리정보SW 전자지도등 자체 시스템을 갖추지 않아도 되고 시스템 운영인력,유지보수등도 필요없어 종전에 비해 90%이상의 비용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1억원에서 많게는 5억여원이 들어가지만 MSP서비스는 가입비 1천만~2천만원에 월정액 2백만원가량만 내면 가능하다.

이는 자체 시스템을 보유한 기업이 매년 부담해야할 유지보수 비용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오스테크널러지의 박인철 사장은 밝혔다.

택배등 물류업체의 경우 전국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자사 화물차량의 위치를 인터넷을 통해 파악,필요한 화물및 주문정보를 차량과 주고받을 수 있다.

이때 차량에는 위성위치확인(GPS) 장치나 휴대폰등이 필요하다.

신용카드 업체는 전국 가맹점을 전자지도에 입력해 실시간으로 가맹점 현황을 파악할 수 있고 가전업체 등도 전자지도를 이용한 상권분석을 기초로해 대리점을 관리할 수 있다.

소점포 예비창업자등도 이 서비스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인터넷에 들어가 전자지도에 나타나는 다양한 업종의 소매점 수와 위치,인구규모 등을 파악,창업 전략을 짤 수 있다.

상공회의소는 인터넷 창업지원 서비스를 위한 전자지도 구축작업에 들어가 오는 8월부터 예비창업자들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여기에는 서울시내 30만여개의 소매점 위치가 그려질 예정이다.

또 이동전화를 갖고있는 청소년 노약자등의 위치를 인터넷 전자지도에서 바로 찾을 수 있는 서비스도 LG텔레콤과 공동으로 추진중이다.

박 사장은 "MSP서비스를 이용하면 프로젝트 인력 고객 영업망등의 관리를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