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소프트웨어 판매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휴먼컴은 인터넷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을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나모인터랙티브에 제공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따라 안연구소(www.ahnlab.com),나모인터랙티브(www.namo.co.kr)는 휴먼컴의 ESD(전자적 소프트웨어 유통)기술및 지불시스템을 이용해 자사의 홈페이지에서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게 된다.

안연구소는 우선 "V3프로2000"를 인터넷으로 판매하며 이 방식을 모든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나모인터랙티브는 이달 말부터 "나모웹에디터4.0"등 모든 제품을 ESD 방식에 따라 판매할 예정이다.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들은 "설치도우미"를 포함하고 있어 한번만 실행하면 다운로드.설치.라이센스관리 및 고객등록까지 자동으로 완결된다.

따라서 사용자들이 다운로드된 소프트웨어의 디렉토리를 일일이 찾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휴먼컴측은 ESD판매 방식이 기존의 소프트웨어 다운로드와 달리 암호화된 소프트웨어와 이것을 풀 수 있는 디지털라이센스키를 PC에 별도로 내려받는 방법을 채택해 불법복제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라이센스키는 사용자의 PC시스템에 따라 변형돼 다른PC에 복사해도 소프트웨어 암호를 풀지 못한다.

결제는 신용카드,온라인입금이 가능하며 온라인 입금시에는 입금을 마쳐야만 제품을 내려받을 수 있다.

휴먼컴 EC사업부의 석재은 차장은 "ESD로 판매되는 소프트웨어에는 판매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장돼 있어 개발업체가 여러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자사 제품을 판매할 경우 실물대리점을 관리하듯 매출을 실시간을 집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