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이용자가 하루 3만명씩 늘어 3월말현재 약 1천4백만명에 달했으며 7세 이상만 놓고 보면 3명당 1명꼴로 한달에 한번이상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20일 "인터넷 이용자 실태조사"를 발표,국내 인터넷 이용자가 하루 3만명,매월 90만명씩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달에 한번이라도 인터넷을 이용한 사람은 3월말현재 1천3백93만명으로 5개월전인 작년 10월말에 비해 4백50만명이 늘었다.

이번 조사는 정통부 산하의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조사전문업체인 리서치앤리서치에 맡겨 지난 2월29일부터 4월2일까지 전국 2천6백23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은 아직도 젊은이,남성,수도권 거주자,고학력자 등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백8만명으로 가장 많고 40세 미만이 89.4%에 달했다.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40세 이상은 아직 10명당 1명에 불과한 셈이다.

남녀 비율은 63대 37로 남성이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5개월전에 비하면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4.2% 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백37만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경기(3백10만명),부산.경남(2백20만명) 순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은 특히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재확인됐다.

초등학생을 제외하면 학생층 인터넷이용율은 65%에 달했다.

특히 대학생에서는 이 비율이 92.2%나 됐다.

인터넷 이용시간은 주당 6.7시간으로 5개월전에 비해 2.2시간 늘어났으며 일주일 기준으로는 평균 4~10시간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30.6%로 가장 많았다.

주요 이용시간대는 평일 오후6시~자정이 42.7%,평일 오전8시~오후6시는 33.8%였다.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 장소에서는 가정과 PC방의 점유율이 부쩍 높아졌다.

주로 가정에서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답변한 사람은 지난해 10월 40.3%에서 이번에 42.2%로 높아졌고 PC방을 꼽은 응답자도 같은 기간중 18.4%에서 24.9%로 뛰었다.

김광현 기자 khkim@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