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 최대 온라인업체인 AOL(아메리카 온라인)이 인터넷 브라우저(접속 프로그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도전장을 던졌다.

스티브 케이스 AOL 회장은 6일(한국시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춘계 인터넷월드 2000" 기조연설을 통해 차세대형 브라우저 "넷스케이프 6.0" 공급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케이스 회장은 "이 브라우저는 윈도 리눅스 매킨토시등 다양한 컴퓨터 운영체제는 물론 확장형 언어(XML)등 새로운 인터넷 언어에 모두 적용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프로그램은 6일부터 인터넷에서 이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사용할수 있다.

이에 따라 "익스플로러"를 공급중인 MS와 AOL간의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을 둘러싼 한판 전쟁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MS가 윈도 운영체체를 판매할 때 익스플로러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끼워팔아온 것에 대해 미국 연방법원이 지난 4일 반독점법에 저촉된다는 판결을 내린 상태여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케이스 회장은 이날 제휴 가능한 모두 콘텐츠 손잡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의 "오픈 소싱(Open Sourcing)"정책도 함께 공개했다.

MS에 대항해 "넷스케이프 6.0"를 차세대 1등 브라우저로 키우기 위한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

"넷스케이프 6.0"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지만 소프트웨어(SW) 크기가 5.5MB로 기존의 "4.08"버전의 절반 수준이어서 다운로드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접속속도는 물론 영상및 문자 정보 검색속도도 크게 빨라졌다고 AOL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인터넷 브라우저 엔진인 겟코(Gecko)를 개발,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또 윈도 리눅스 매킨토시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사용 영역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는 새로운 인터넷 언어들인 XML,HTML4.0,자바스크립트 1.5,CSSI,W3C등에도 모두 적용된다.

즐겨 찾는 정보의 내용을 화면 한쪽에 따로 모아두고 쉽게 들어갈수 있으며 인터넷 화면내 각 부분을 원하는 위치를 옮길 수도 있다.

AOL은 이와함께 PC업체인 게이트웨이와 제휴,부엌 침대등 집안 어디에나 부착해 손쉽게 사용할수 있는 유무선 인터넷 접속장치를 개발했다.

이에 따라 값싼 이 장치를 이용하면 주부나 학생 노인등이 원터치 방식으로 손쉽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철수 기자 kcso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