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유치는 국부유출이 아니다"

총선을 앞두고 외자유치에 대한 여야간 공방이 다시 가열되고 있는 시점에서 네티즌들은 외자유치가 국민경제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설문에 응한 네티즌들의 66%가 "외자유치는 국부가 유출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생각했다.

"외자유치가 국부유출"이란 의견에 반대한 네티즌의 과반수가 "외자유치로 대외신인도를 높여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국부 축적의 방법"(57%)이라고 주장했다.

"외자유치는 시대적 요청으로 외화를 유치하면 국부를 오히려 살찌운다"(21%)는 의견도 많았다.

"이 논란 자체가 제2의 환란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이에 관한 논쟁을 자제해야 한다"(14%)는 지적도 있었다.

외자유치가 국부유출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정부가 조건을 불문하고 목표를 할당하는 식으로 기업의 해외 매각을 추진했기 때문에 그 차액만큼 국부유출이 발생한 것"이라는게 62%로 가장 많았다.

"IMF 체제를 맞아 우리 기업이 외국 기업에 싼 값으로 팔렸기 때문에 어떤 이유에서든 국부가 유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25%)고 생각하는 네티즌들도 상당수였다.

"외자유치로 불필요하게 원화절상 압력이 커지면서 무역수지가 악화되는 등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10%)는 의견도 있었다.

조재길 기자 musoyu9@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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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기간 : 3월23일 오후2시~24일 오후2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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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기관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