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벤처기업과 2개 대기업이 공동으로 벤처기업을 설립, TV를 이용한 데이터 방송서비스에 나선다.

인터넷.통신 벤처업체인 로커스, 버추얼텍, 디지털앤디지털, 우리기술, KTI와 건설업체인 태영, 두산건설 등 7개사는 21일 멀티미디어 전문기업 "제니시스멀티미디어"를 설립했다.

이 회사 자본금은 88억원으로 7개사가 공동 출자한다.

제니시스멀티미디어는 우선 7월초까지 아날로그방식의 기존 TV수상기에 설치, 디지털TV기능을 구현해주는 셋톱박스를 개발해 10월부터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데이터방송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데이터방송은 TV를 보면서 화면에 나타난 인물이나 사건 등에 관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방송서비스이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사옥에 기가급의 초고속 전송기능과 데이터전송시스템을 갖춘 네트워크센터를 구축, 일반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데이터방송, VOD(주문형 비디오), 원격교육, 원격진료, 화상전화 등 TV를 통한 광대역 쌍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대단위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TV를 이용해 손쉽게 전자우편 및 게시판, 주소록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인트라넷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전자상거래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컨소시엄에서 로커스는 데이터방송에 필요한 각종 하드웨어 및 장비, 버추얼텍은 각 하드웨어를 연결하는 연계소프트웨어와 유선.WAP을 기반으로 한 무선 인트라넷 그룹웨어, 디지털앤디지털은 셋톱박스기술, 우리기술은 인터넷 콘텐츠, KTI는 보안.인공위성 관련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제니시스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태영, 두산건설이 신규 분양하는 모든 아파트에 우선적으로 제공될 계획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