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 원인 양측 주장 엇갈려…양국, 경위 공동 조사
이집트·이스라엘 국경서 총격전…양국서 최소 4명 사망
이집트와 이스라엘 국경 지역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양측에서 최소 4명이 숨졌다고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이날 남부 국경 지역에서 총격전이 있었고, 이로 인해 군인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집트 당국은 이날 국경에서의 교전 사실을 확인하면서 국경수비대 대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총격전의 원인에 대해서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국경을 넘어 총격을 가한 범인이 이집트 경찰관이라고 주장했다.

이집트 측은 마약 밀매상을 쫓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은 공동으로 총격전이 벌어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P 통신 등 외신들은 이집트·이스라엘 국경에서 무력 충돌이 벌어지는 것은 드문 일이며 지난 10년간 사상자가 발생한 사례가 없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