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보다 1.9%p↓…여성 입후보자 비율 15.6% '역대 최고'
일본 지방선거서 광역의원 4명 중 1명은 무투표 당선
일본에서 오는 9일 치러지는 통일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가운데 25%는 투표 없이 당선된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1개 도부현(道府縣·광역지방자치단체) 의원 2천260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 역대 두 번째로 적은 3천139명이 입후보했고, 그중 565명은 경쟁자가 없어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무투표 당선 비율은 4년 전 선거보다는 1.9%포인트 감소했다.

후지산과 인접한 야마나시현은 광역의원 정원 37명 중 60%가 넘는 23명이 투표 없이 당선됐다.

선거구 939곳 가운데 37%인 348곳에서 무투표 당선이 결정됐다.

무투표 당선 비율은 정원이 1명인 선거구에서 특히 높았고, 정원이 많을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는 "1인 선거구는 366곳인데, 51.9%는 무투표 당선"이라며 "4년 전 지방선거에서도 1인 선거구의 무투표 당선 비율은 50%를 넘었다"고 전했다.

이어 "투표 없이 당선되는 1인 선거구 광역의원 중 83%가 자민당 후보"라고 덧붙였다.

여성 입후보자는 전체의 15.6%인 489명이었다.

이전 선거와 비교하면 여성 입후보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9%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 국회의 여성 의원 비율은 중의원(하원) 10.0%, 참의원(상원) 25.8%다.

일본 지방선거는 두 차례로 나눠 실시된다.

이달 9일에는 광역지자체 지사와 의원을 뽑고, 23일에는 기초지자체장을 선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