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시내 모든 활동 관찰…현재 특별한 위협 없다"
트럼프 출석 앞둔 뉴욕시 "시민 안전 지킬 준비 돼 있다"
미국 맨해튼지검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기소 이후 뉴욕시가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패비언 레비 뉴욕시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청과 뉴욕경찰(NYPD)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비 대변인은 "NYPD가 시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활동을 관찰하고 있고, 현재 특별한 위협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NYPD는 언제나 현장 상황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고, 뉴욕 시민들을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시와 NYPD는 다음 달 4일로 예상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원 출석과 관련, 트럼프 지지자들의 시위에 대비한 비상계획과 함께 인력배치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가 이뤄지기도 전인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체포될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항의 시위를 촉구했다.

이후 뉴욕 트럼프 타워와 맨해튼 지검 앞에선 지지자들이 모여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는 앨빈 브래그 검사장 앞으로는 살해 협박이 담긴 편지가 배송됐고, 법원 청사 등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 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NYPD는 전날에도 맨해튼지검과 지방법원 주변에 평소보다 많은 경찰을 배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했다.

트럼프 출석 앞둔 뉴욕시 "시민 안전 지킬 준비 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