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헤이룽장성 쑤이펀허 통상구(커우안·口岸)가 러시아산 수산물 통관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동북망 등 현지 매체가 31일 보도했다.

중국 쑤이펀허, 수산물 통관 간소화…"러시아산 수입 확대"
보도에 따르면 쑤이펀허 통상구가 최근 러시아산 수산물에 대한 통관 증명서 발급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러시아산 연어 20.7t이 하루 만에 통관 절차를 마치고 중국에 반입됐다.

이는 작년 10월 중국 농업농촌부가 수산물 통관 심사 및 허가 업무를 위임한 이후 쑤이펀허 통상구가 러시아 수산물 통관을 허가한 첫 사례다.

종전에는 쑤이펀허 통상구를 통해 러시아 수산물을 수입하려면 러시아 당국이 발급한 어획증을 첨부해 국가 원양어업협회에 통관 신청해야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산 수산물 통관에 7∼10일이 소요됐다.

통관 심사 업무가 쑤이펀허 통상구로 이관됨에 따라 러시아산 수산물 반입 절차와 시간이 대폭 단축돼 러시아와의 교역 확대와 헤이룽장성의 수산물 가공업 발전이 기대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그동안 중국 동북 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 통상구 가운데 자체적으로 러시아산 수산물 통관 심사를 하는 곳은 지린성 훈춘 통상구뿐이었다.

이에 따라 명태 등 러시아산 수산물은 주로 훈춘 통상구를 통해 중국에 수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