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호전' 브라질 룰라, 중국 방문 내달 11일께로 조정 추진
폐렴 증세로 중국 방문 일정을 연기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다음 달 중에 방중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 G1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전날 늦게 아우보라다 궁에서 일부 각료와 회의를 한 뒤 "4월 11일로 중국 방문 일정을 조정할 것"을 주문했다고 파울루 피멘타 대통령실 사회커뮤니케이션 수석 비서관이 밝혔다.

룰라는 지난 23일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기관지 폐렴'을 진단받고 아우보라다 궁(대통령 관저)에서 안정을 취한 뒤 이날 집무를 재개했다.

룰라는 당초 240명 규모 대표단과 함께 지난 24∼25일께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폐렴으로 인해 연기됐다.

교역 강화 및 교육·과학기술 교류안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 등 20여건의 협정 서명도 미뤄졌다.

룰라 대통령은 호드리구 파셰쿠 상원의장에게도 동행할 것을 요청했다고 G1은 덧붙였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이번 방문이 "시진핑 주석 초청에 따라 이뤄지는 국빈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의 국가주석직 3연임 이후 중국의 '첫 손님'이라는 점도 강조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