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스타일스, 음반상 포함 4관왕…"이 밤 절대 잊지 못할 것"
블랙핑크, 英 '브릿 어워즈' 수상 불발…BTS 이어 고배(종합)
걸그룹 블랙핑크가 영국 최고 권위 대중음악상인 '브릿 어워즈'(BRIT Awards) 수상에 실패했다.

11일(현지시간) 저녁 영국 런던 오투(O2) 아레나에서 개최된 브릿 어워즈 시상식에서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상은 포스트 펑크 밴드 폰테인스 D.C.에 돌아갔다.

블랙핑크는 일단은 한국 걸그룹 첫 브릿 어워즈 후보 기록에서 멈추게 됐다.

이에 앞서 BTS가 2021년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후보에 오르고, 2년 연속 도전했지만 상을 받지는 못했다.

블랙핑크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 음반 '허 로스'(Her Loss)를 합작한 드레이크와 21새비지, 스웨덴의 포크 듀오인 퍼스트 에이드 키트, 네오 솔 밴드 가브리엘스와 경쟁했지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역대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 수상자에는 본 조비, 레드핫칠리페퍼스, 그린데이 등이 있다.

블랙핑크는 일정상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들은 지난해 발매한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도 1위에 오르며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세계 양대 차트'를 정상을 석권했다.

이번에 수상한 밴드 폰테인스 D.C.는 2019년 첫 정규 음반 '도르겔'(Dogrel) 발매 이후 평단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4월 발매된 정규 3집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블랙핑크, 英 '브릿 어워즈' 수상 불발…BTS 이어 고배(종합)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트로피를 4차례나 거머쥔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였다.

지난해 5월 정규 3집을 발매한 스타일스는 '마스터카드 앨범 오브 더 이어',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송 오브 더 이어', '베스트 팝/알앤비 액트'를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스타일스는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준 그룹 원디렉션의 멤버들을 언급하며 "그들이 없었다면 나 또한 여기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스터카드 앨범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한 후 "이 밤은 정말로 나에게 특별하다.

나는 이 밤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감격해 했다.

1977년 시작된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처음에는 영국 출신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는 인터내셔널 부문을 신설해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에게 상을 주기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