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 지원을 지시하면서 "1950년 우리가 공산 침략을 받았을 때 지체 없이 대규모 파병을 해서 우리의 자유를 지켜준 형제의 나라"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를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이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국제사회가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는 재난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를 바란다"며 "일단 매몰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인력이 필요하고, 의약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구조 인력 급파와 의약품 지원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튀르키예 긴급 지원을 위한 회의를 열기 위해 국무회의에 불참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각별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모든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는 위로 전문도 발송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한편, 김은혜 홍보수석은 별도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 지시에 따라 피해 수습 지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 국제 구조대 60여 명 등 구호단이 튀르키예로 파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