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최소 10개주 이미 법 제정…20여개주 입법 추진 또는 고려 미국 인디애나주가 미성년자의 성별 전환을 금지하는 법령을 제정했다. 28일(현지시간) 지역매체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 주하원은 전날 18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전환 수술 또는 성호르몬 주입 등 2차 성징을 위한 외과적·화학적 처치를 하는 것을 불법화한 법안을 65대30으로 가결해 주지사실에 이관했다. 주 상원은 앞서 이 법안을 36대12로 통과시킨 바 있다. 에릭 홀콤 주지사(54·공화)가 서명하면 법안은 오는 7월 1일부로 효력을 얻게 된다. 만일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공화당이 절대 다수인 의회가 표결을 통해 이를 무력화 할 수 있다. 입법을 주도한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결정을 내리기에 너무 어린 나이"라는 입장이다. 법안을 발의한 타일러 존슨 주 상원의원은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상식적인 정책이 절실히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18세 이전에는 성전환 수술·호르몬 치료·사춘기 차단제 등을 제공받을 수 없도록 하며, 미성년자의 성전환을 도운 의사는 징계 조치를 받게 된다. 다만 의학적으로 검증이 가능한 성 발달 장애에는 예외를 허용한다. 또 법안 발효일 전인 오는 6월 30일 이전에 호르몬 요법을 시작한 이들은 올 연말까지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존슨 의원은 "이러한 처치와 약물·호르몬은 엄청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며 "효과와 안전성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고, 이미 많은 의문이 제기된 상태"라고 우려했다. 반면 민주당 측과 성소수자 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가족계획협회 등 법안에 반대하는 이들은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성
워터스 국무부 부차관보도 최근 베이징·상하이 등 방문 대만 차이잉원 총통의 이달 말 미국 경유 방문을 앞두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지난 24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당국은 모두 두 사람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통화 사실을 확인한 소식통은 익명을 요구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통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만약 차이 총통 문제와 관련해서 통화가 이뤄졌다면 차이 총통 문제로 인해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피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그동안 대만 총통이 외국을 방문하면서 미국을 경유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며 미국의 이른바 '하나의 중국'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과 관련, "비공식적인 사적인 경유(transit)"라며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와 만날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무부 내 '중국 문제 조정실' 조정관을 맡고 있는 릭 워터스 부차관보도 최근 중국을 방문했다고 국무부가 이날 확인했다. 베단트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워터스는 홍콩, 상하이, 베이징 등을 방문, 실무급 카운터파트와 만났다"면서도 "추가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美 전체 중고차 평균시세 1년간 8.7%, 6개월간 4.7% 떨어져 "유가 상승에 전기차·하이브리드 차종 인기는 지속" 전기차 테슬라(모델3)가 최근 6개월간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가격이 가장 크게 떨어진 차종으로 기록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중고차 사이트 '아이씨카스'(iSeeCars)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 중고차의 지난달 평균 가격은 4만2천337달러(약 5천376만원)로 지난해 9월 이래 21.5% 하락했다. 테슬라 모델3의 이 같은 하락 폭은 조사 대상인 전체 중고차 모델 중 가장 큰 수치다. 같은 기간 미 전체 중고차 평균 가격이 4.7% 떨어진 것과 비교해도 하락세가 훨씬 가파르고, 그다음으로 하락 폭이 큰 닛산 킥스(-13.4%)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그밖에 도요타 C-HR(-11.9%), 재규어 이-페이스(-11.6%),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11.5%), 쉐보레 말리부(-11.4%), 도요타 라브4(-11.4%), 도요타 캠리(-11.1%), 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11.0%) 등이 지난 6개월간 가격 하락 폭이 큰 차종 10위 안에 들었다. '아이씨카스'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팔린 중고차 180만대를 대상으로 가격을 분석해 이번 보고서를 냈다. 지난 1년간 중고차 평균 시세는 8.7% 하락했다. 인피니티 QX80이 22.3%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이어 닛산 아르마다(-20.3%), 랜드로버 디스커버리(-19.9%), 테슬라 모델3(-19.3%) 순으로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아이씨카스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칼 브라우어는 "(중고차) 가격이 팬데믹 이전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지난 1년간 지속해서 떨어졌고 특히 최근 6개월간 하락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모델은 중고차 가격이 올랐는데, 대부분 고급 차종이었다고 아이씨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