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싱크탱크, 강제징용 해법 뒤따르는 주변국 노력 필요성 강조"한일간 긴장, 文 위안부합의 파기부터 시작…尹은 매버릭" 평가도 한국이 선제적으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문제 해법을 제시, 한·일 관계가 개선 조짐을 보이는 지금 미국 정부가 나서 양국에 '인센티브'를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미국 내에서 제기되는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국내외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미·일 삼각 공조 강화에 노력한 데에 걸맞은 보상이 있어야만 동아시아 권역에서 북한·중국 등에 대응하는 안보 협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미국의 외교안보 싱크탱크 태평양포럼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해법 제시와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 등을 놓고 "화해를 향한 진지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양국의 협력 부족은 북한과 중국의 악의적 행위에 대한 단일대오를 방해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에 더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동북아 안보 역학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지만, 결과가 전적으로 그에게 달린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또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윤 대통령은 전례와 여론에도 불구하고 대담한 행보에 나선 것"이라며 "그런 조치를 취하는 것이 그 혼자여서는 안 된다"라고도 했다. 이제 막 물꼬를 튼 현 상황에 주변국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국은 오랫동안 지연된 조치를 취함으로써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긍정의 언어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작년 12월부터 시행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문제를 짚었다. 이 법률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소비자 세액공제를 적용하도록 규정, 결과적으로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한국,
"사회 분열이 군 내부까지 침투…국가 안보에 즉각적인 위험"여당 의원 2명도 입법 중단 촉구…극우성향 장관 "총리, 국방장관 해임해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이스라엘 우파 연립정부의 사법부 무력화 입법 시도에 현직 국방부 장관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자신이 참여하는 연립정부가 '사법 정비'라는 이름으로 추진 중인 입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갈란트 장관은 "최근 몇 주간 군 장교들과 사법 정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그들에게서 내가 들은 것들을 나는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내가 목격하고 있는 강렬한 분노와 고통은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다"라며 "사회의 분열이 군 내부까지 퍼졌다. 이는 국가 안보에 즉각적이고 실재하는 위험이다. 나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란트 장관은 "우리 사법 시스템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주요 변화는 대화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여권이 진행 중인) 입법 절차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권을 향해서도 새로운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시위를 중단하고 예비군의 훈련 거부도 없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 남부 사령관 출신으로 네타냐후가 대표로 있는 여당 리쿠드당에 소속된 갈란트 장관은 여권의 사법 정비 입법에 대한 예비군의 반발이 이어지자,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최근 네타냐후 총리에게 사법 정비 입법이 현재 안대로 계속 추진되면 장관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그는 지난 23일에는 대국민 연설을 통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래한 재택근무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최근 공개된 미 노동부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직원들이 원격근무를 전혀 또는 거의 하지 않았다고 답한 사업장이 72.5%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출근한 사업장 비율은 2021년 60.1%에서 12%포인트 넘게 증가했다. 이는 '풀타임'으로 현장에서 근무한 미 노동자가 2021년보다 2천100만 명 늘어났다는 의미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원격근무를 거의 하지 않은 사업장 비율은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 76.7%에 거의 육박한 수준이다.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채택한 사업장 비율도 2021년보다 13.4%포인트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 증권 등 금융업에서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영한 사업장 비율이 2021년 44.9%에서 지난해 22%로 반토막 났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 기업들이 직원들의 생산성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 것이 재택근무 축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인력컨설팅회사 로버트해프의 마이크 스테이니츠 선임국장은 WSJ에 "팀원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을 때 혁신, 창의성, 협업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인식이 있다"며 "기업들은 사무실에 있을 때 더 생산적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재택근무가 거의 불가능한 소매, 레스토랑, 숙박업 등에서 고용이 많이 늘어난 것도 정상 출근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노동부에 따르면 2021년 8월 이후 민간 부문에서 신규 채용된 770만 명의 거의 30%가 레저·접객업과 소매업 종사자로 집계됐다. 반면 정보기술(IT)과 전문직은 여전히 재택근무가 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