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m 고봉 16좌 등정 기념으로 16개 짓고 3개 추가로 문열어
엄홍길휴먼재단, 네팔에 '휴먼스쿨' 3개 내년에 개교
엄홍길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상임이사 엄홍길)이 내년 네팔에 '휴먼스쿨' 3개를 연다.

재단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엘리에나 호텔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

엄홍길 상임이사는 히말라야 8천m 고봉 16좌를 세계 최초로 등정한 산악인이다.

그는 2008년 엄홍길휴먼재단을 세운 뒤 16좌를 등정한 기념으로 '에베레스트의 관문인 네팔 오지에 16개 학교를 짓는다'는 목표로 '휴먼스쿨'을 설립해 운영을 돕고 있다.

14년 동안 팡보체, 타르푸, 룸비니, 비렌탄티, 다딩, 산티푸르, 골리, 따토바니, 순디, 마칼루, 칸첸중가 푸룸부, 둘리켈 등지에 16개 학교를 세웠다.

후원자와 독지가들의 뜻에 따라 학교를 짓다보니 17차 학교인 '성카라풀 휴먼스쿨'은 전남교육청의 후원으로 2020년 지어져 이미 개교했다.

이후 공사가 늦어진 '딸께쉴 휴먼스쿨'(16차)은 내년 5월 문을 열 계획이다.

이 학교는 수도인 카트만두 중심부 딸께쉴 지역에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함께 있는 교육타운으로 지어지고 있다.

같은해 9월 말에는 이 학교 학생과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도 문을 연다.

12월에는 '쉬리 프라나미 휴먼스쿨'(19차), '라스트리야 휴먼스쿨'(18차)이 준공돼 개교할 예정이다.

엄 이사는 "재단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교육지원과 장학금 사업, 의료 사업, 국내외 청소년 교육 및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